이효리 "메이크업 굴욕샷 논란 후 성형 고민…화장할수록 늙어 보여"

입력 2024-02-08 10:21   수정 2024-02-08 10:22



가수 이효리가 행사 사진에서 찍힌 사진이 메이크업으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서 공개된 '이효리 레드카펫에서 신동엽 이야기 꺼낸 이유'에서 이효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효리는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저녁을 먹기 위해 메이크업 숍에 방문하는 걸 포기했다"며 "급하게 차에서 메이크업하고 왔다"면서 해당 논란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요즘은 생기있게 하는 정도로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며 "강하게 뭔가 하면 낭패 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앞서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는데, 강렬한 스모키에 주근깨 메이크업을 했다. 이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린다'와 '과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항상 새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해왔던 이효리였기에 이소라는 "나는 좋았다"며 위로했지만, 그는 "시도를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더라"며 "'어릴 때 다 해봤는데, 욕심내나' 싶고, 편안하게 가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효리는 또 "(엄)정화 언니 콘서트 뒤풀이에서 '이제 화장하면 할수록 늙어 보인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때 '아, 나도 얼굴에 뭘 해야 하나', '이렇게 가만히 있음 안되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는데 (이소라) 언니를 만나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소라가 "언니처럼 늙은, 세월을 맞은 여자를 보니 위안이 되냐"고 웃으며 묻자, 이효리는 "언니는 (세월을) 안 맞았다"며 "생각보다 너무 주름도 없고 (성형과 시술 등) 인위적인 것도 하지 않은 거 같은데, 너무 아름답고 편안해 보여서 '나도 이대로 있으면 되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요즘 제가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는데, 거기서도 메이크업을 자연스럽게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드레스를 입을 땐 몸매 교정용 거들을 입어줘야 한다"며 "'레드카펫' 첫 방송 드레스를 입을 대에도 (가슴) 위에까지 올려서 입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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